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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암사종합시장 초롱이고모부대찌개 - 부대껴서 부대찌게 못 먹는 이들을 위한 깔끔함 / 부찌 탐방(1)

[맛집] 쓸코의 전국맛집

by 쓸개없는 코끼리 2022. 2.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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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전골 소(20,000원). 반드시 전골로 시킬 것


부대찌개는 평양냉면처럼
단일 메뉴에 대한 매니아가 두터운 음식이다.
부대찌개 맛집 하면 떠오르는 인물 '대한미국놈' 울프 슈뢰더도
이 집을 방문했는지는 모르겠다.

대신 맛있는녀석들은 다녀갔다.


울프 슈뢰더 인증은 없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점포

키워드는 '30년 이상'이다.
회사를 다녀보면 드는 생각이
한 회사를 10년 다니는것도 참 대단한 일이다 싶은데,
식당을 30년 이상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보증된 맛집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백년가게는 무조건 믿고 가는 편

 

백년가게+블루리본서베이 콤보는 확실한 맛집 인증수단이다.
시장내에 위치한 초롱이고모 부대찌개. 고모님이 초롱이에게 이름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시는지는 모르겠다.


초롱이고모부대찌개는 암사종합시장 내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시장 옆 백두산사우나에 하면 된다.
식사하면 주차권을 지원해 주신다고 한다.

 

부대찌개가 아닌 부대전골을 주문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좌식 출신의 입석 테이블을 갖춘 내부
부대전골 소(20,000원)


기본 반찬으로는 콩나물, 무채 그리고 미역냉국이 제공된다.
미역냉국 한사발 하며 부찌가 끓기를 경건하게 기다리면 된다.

부대전골의 특징은 라면과 쫄면, 떡 사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하나라도 빠지면 부대찌개 맛을 해치니
반드시 부대전골로 주문해야 한다.

 

부대전골과 밑반찬
김치, 미나리, 숙주가 듬뿍


초롱이고모부대찌개는 역삼동의 대우부대찌개처럼
미나리가 들어간게 특징이다.
때문에 맵고 짜고 자극적이기보다는
느끼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다.

헤비한 송탄 부대찌개와는 결이 다른 음식이다.
햄이 많이 들어간 김칫국에 가깝다.
대신 송탄스타일 부대찌개를 먹고 나면
한동안 부대찌개 생각이 안 날 만큼 물릴때가 있는데
초롱부대찌개는 데일리로 먹어도 물리지 않을 것 같다.

 

공기밥은 별도지만 공기밥 없이는 먹을 수 없다.

 



총평
- 부대찌개가 부대껴서 싫은 사람들을 위한 건강 부대찌개
-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는 실패가 없다.
- 도심에서의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정겨운 시장 투어의 개념으로 방문해보자

맛에 대한 쓸개없는 코끼리와 당신의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 가성비무새이며 음식에 소양이 깊지는 않습니다.
  • 인스타 감성보다는 헤리티지 있는 노포 감성을 좋아합니다.
  • 멀리가거나 웨이팅이 길면 맛에 엄격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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