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해장국은 고추기름과 고추씨 베이스를 이용해
소 내장과 선지, 콩나물을 넣고 팔팔 끓인 해장국이다.
원래 양평 한우가 조선시대에 유명했기에 소 내장과 선지를 주재료로 한 해장국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널려 있기에
양평해장국을 먹으러 양평까지 찾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것이다.
직관적인 상호명 답게 원성동 24시 양평해장국은
24시간 하는 양평해장국 잘하는 집이다.
다음 지도에서는 '울엄마양평해장국 원성점'으로 검색된다.
네이버는 '을'엄마 양평해장국으로 쳐야 나온다.
번거롭지만 주소를 치는게 제일 확실해 보인다.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버들로 121
이집은 위치도, 메뉴도, 분위기도 타겟팅이 확실한 집이다.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손님의 90%는 아재다.
아재 선배에게 끌려온 5%의 20대 남성과 여성도 가끔 볼 수 있다.
너무 꺼려 할 필요는 없다.
아재에게 인정받은 집은 항상 평타는 친다.
코시국이라 24시 영업이 불가하지만
영업시간이 정상화되면 새벽에도 천안 원성동 인근 주당들은 꽤나 모일 듯(아재한정)
겉절이와 파무침은 간이 센 전라도 스타일이다.
해장국이 나오기 전에 반찬으로 밥을 뺏길 수 있으니
조금만 먹도록 한다.
이집의 대표 메뉴는 양평해장국이지만
깐양해장국1, 뼈해장국1을 주문했다.
양평해장국과 깐양해장국의 차이는
양평 : 안깐양(검은색)+선지
깐양 : 깐양(흰색)+선지
안깐양(기본 양)은 표면이 거칠고 검으며 약간 씁쓸한맛이 난다.
깐양은 사람이 손수 까는 수고도 있는데
가격은 안깐양과 같으니 깐양을 먹는게 개이득이다.
양평해장국에 대해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이 집의 양평해장국은 고추기름 맛이 진하고 간이 센 편이다.
해장에 좋은 맑은 맛이라기 보다는
소주반주로 먹는 헤비한 맛에 가깝다.
뼈해장국은 무난한 뼈해장국 맛이다.
천안에서 특별한 뼈해장국을 먹고 싶으면 시골집을 가면 된다.
이집은 양평해장국 전문점이다.
원성동 인근에서 양평해장국이 필요할 땐
고민없이 방문해보길
총평
- 천안 원성동 인근 아재들의 회식 다음날 오아시스 같은 곳
- 천안에 흔치 않은 24시 식당이라는 빅 메리트
- 일행이 양도 못먹고 선지도 못먹는다면 원망을 들을 수 있다.
맛에 대한 쓸개없는 코끼리와 당신의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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