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인근에서 정기적으로 밥벌이하거나
천안역에 간헐적으로 들릴 일이 많은 분들을 위한
천안역 밥집탐방(2)탄
보통 역전에는 먹을만한 식당이 많은데
천안역 앞은 혼자서 간단히 밥한끼 할 만한 식당이
의외로 별로 없다.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한식집은
기차시간을 앞두고 빠르게 식사를 해치워야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부담이기에 선택지는 다음과 같다.
1)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김밥천국
2) 서브웨이
3) 공복을 유지하고 목적지에 가서 먹는다.
이도저도 싫으면 선택지는 딱 한군데밖에 없다.
대한민국 어디가나 있는 전주콩나물해장국집이다.
특별할 것 없는 내부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콩나물국밥집답게 콩나물 국밥과 해장국을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맛볼 수 있는
다른 계절 메뉴도
한끼 식사로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이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입장에서
언제나 추천하는 메뉴는 콩나물비빔밥(7,000원)
콩나물해장국 단품만한 뚝배기가
비빔밥과 함께 제공된다.
단돈 1,000원에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러모로 개이득인 부분이다. 국밥이 먹고 싶더라도
꼭 비빔밥으로 주문하도록 하자
아무리 콩나물 시리즈가 괜찮아도
점심 식당으로 계속 가면 물리기 마련이다.
그럴 땐 고기가 들어간 메뉴가 필요하다.
콩나물 국밥집에서 한우소머리국밥을 시키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식당이 한정적인 천안역 인근에서 밥벌이하는 이들이라면
식당 몇 곳에서 무한 루프를 돌게 된다.
그럴 땐 해당 식당의 주력 메뉴가 아니라도
도전해보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 이 집의 소머리국밥은
소머리국밥 전문점이 아님에도 구성이 괜찮다.
랭킹을 매기자면
(잘하는) 소머리국밥 전문점 > 콩나물국밥집 소머리국밥 > (못하는) 소머리국밥 전문점 > 김밥천국 소머리국밥
순
총평- 천안역 앞에서 친구는 없지만 빠르게 한끼 해결하고 싶을 때
-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면 고기가 들어간 국밥류도 나쁘지 않다.
- 끼리's pick : 1) 콩나물비빔밥 > 2) 김치콩나물해장국 > 3) 한우소머리국밥
이 글은 맛에 대한 쓸개없는 코끼리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맛집] 분당 서현 이가네양꼬치 - 신장위구르족도 반할 양꼬치 (2) | 2022.03.03 |
---|---|
[맛집] 잠실새내(신천) 멸치집 - 부산에 가지 않아도 맛보는 멸치회무침 (4) | 2022.03.02 |
[맛집] 남양주 면포도궁 팔당본점 - 팔당 간 김에 맛보는 추억의 도나스 (3) | 2022.02.18 |
[맛집] 암사종합시장 초롱이고모부대찌개 - 부대껴서 부대찌게 못 먹는 이들을 위한 깔끔함 / 부찌 탐방(1) (1) | 2022.02.17 |
[맛집] 대치동 파이어벨(FIREBELL) - 수요미식회는 끝나도 클라스는 그대로 (2) | 202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