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쓸코의 전국맛집

[맛집] 분당 서현 이가네양꼬치 - 신장위구르족도 반할 양꼬치

쓸개없는 코끼리 2022. 3. 3. 17:57

양왕꼬치(17,000원). 너무 두툼해서 가끔 안돌아가는게 단점아닌 단점

 

술 잘들어가기로 치면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 것이 중식인데

 

짜장면과 짬뽕만으로 고량주를 먹기엔 가끔 처량하게 느껴지고

한껏 차린 중식 코스를 먹자하면

소고기 값 부럽지 않게 나온다. 

 

그럴 때 어디에나 흔하게 찾을 수 있으면서도

적당히 한 끼 잘 먹었다 느낄 수 있는 중식은

마라탕과 양꼬치

 

이날 끼리는 오랜만에 

이가네 양꼬치 서현점을 방문했다.

 

흔한 양꼬치 간판이지만. 양 일러스트까지 새긴 집은 흔하지 않다.

 

이가네 양꼬치는 판교가 본점이다.

맛집이 부족했던 초창기 판교 상권에서

흔하디 흔한 양꼬치를 맛 하나로 평정한 이가네 양꼬치는

이제 서울과 수도권 여기저기에 있다.

 

일단 양왕꼬치 2인분부터 주문하고 시작하면 된다.

 

최근 가격이 오른듯 하나

양꼬치 하나에 17,000원이면 약간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 

끼리가 양꼬치 시세표를 취합해 본 건 아니지만

보통 13,000원 ~ 15,000원 선이었던 것 같다.

 

양꼬치집 국룰 스끼다시
양꼬치는 마주보고 지그재그로 배열해야 한다. 나만 일할 수 없으니까.

 

약간 높은 가격은

양꼬치 실물을 영접하면 바로 수긍하게 된다.

 

구워봐야 이빨에 끼기만 할 것 같은 

미니 양꼬치를 주는 곳도 많은데

이 집은 거의 양 덩어리를 올려준다.

오죽하면 고기끼리 붙어서 회전에 방해가 될 정도로...

 

거의 양 스테이크라 봐도 된다.

 

양꼬치를 먹고 거의 처음 경험하는

육즙이 팡팡 터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절반은 기름이겠지만 입안에서 터지는 식감은

양꼬치 업계에서 최상위권일 것이라 본다.

 

가지요리(17,000원)

 

양꼬치를 한판 더 추가하고

슬슬 물릴 때 쯤

사이드 디쉬로 눈을 돌려 주문한 가지요리

 

양꼬치의 감동에 비하면 큰 특이점은 없지만

음주를 이어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총평
- 고기가 커서 안돌아가는 양꼬치는 흔하지 않다.
- 양꼬치 먹고 입안에 육즙이 터지는 감동도 흔하지 않다.
- 양꼬치집 Top tier인데 여기저기 있으니 더 좋다.

 

이 글은 맛에 대한 쓸개없는 코끼리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가성비무새이며 음식에 조예가 깊지는 않습니다
  • 인스타 감성보다 헤리티지 있는 노포를 선호합니다
  • 멀리가거나 웨이팅이 길면 맛에 엄격해집니다